“팬데믹 새로운 단계 접어들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0일 백악관에서 팬데믹 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새로운 단계”라면서 “종식은 아닐지라도 바이러스가 더이상 우리를 제약하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백신 접종·검사·치료·마스크 등 코로나19에 관련된 모든 것에 한 번에 접근해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숍’ 웹사이트(COVID.gov)를 개설했다고 전했다. 또, 검사 후 감염이 확인될 경우 즉각 치료 알약을 받을 수 있는 ‘치료를 위한 테스트’ 이니셔티브가 2000개 이상 장소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30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원스톱 숍 웹사이트에서는 ▶지역별 코로나19 지침 ▶백신·부스터샷 접종소 ▶무료 자가진단 키트 신청 ▶치료 알약을 받을 수 있는 장소 검색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통령은 연방의회에 코로나19 구호 자금 225억 달러를 승인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는 이달 초 통과한 1조5000억 달러 2021~2022회계연도 연방정부 지출안에 코로나19 구호자금이 빠진 데 따른 것이다. 새로운 자금이 없이는 치료 알약 확보가 제한되고, 일부 무보험자 지원은 이미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척 슈머(뉴욕) 민주당 연방상원 원내대표가 주축이 돼 공화당 미트 롬니(유타) 연방상원의원과 협상하는 것으로로 알려졌지만, 타협 여부는 불확실하다. 이날 연설을 마친 대통령은 백악관 의료진으로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두 번째 부스터샷을 접종하기도 했다. 이는 전날 연방 식품의약청(FDA)이 50세 이상 성인에 대해 4차 접종을 승인한 데 따른 것으로, 79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부스터샷을 접종했었다. 한편, 오미크론 하위변이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뉴욕과 미 전역에서 지배종이 됐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BA.2가 뉴욕시 감염의 71%를 차지해 2주 전 39%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 하루 평균 감염은 4주 전보다 43% 증가했다. 이는 마스크 착용 해제 등 규제완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입원과 사망은 꾸준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 전역에서도 BA.2가 코로나19 신규 감염의 절반을 넘어 우세종이 됐다. CDC는 지난 20~26일 전국 코로나19 감염자 중 BA.2 감염자 비중이 54.9%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장은주 기자기자회견 웹사이트 부스터샷 접종소 감염자 비중 치료 알약